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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행준비를 하다 보니 교통패스 고민이 가장 컸던 것 같다. 몇 가지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었다.
1. 부모님을 모시고 간다는 점
2. 도쿄는 근 10년 만이라는 점
3. 마흔에 접어들었다는 점
고심 끝에 내린 결론은 파스모카드와 도쿄메트로 소속 전체 라인과 도에이선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도쿄서브웨이티켓을 사용하는 것이었다. 결론적으로 만족스러운 선택이었고, 경비도 절약할 수 있었다. 두 카드에 대한 기록을 남겨 보겠다.'파스모카드'와 '도쿄서브웨이티켓'은 일본에서 널리 사용되는 교통카드이다. 이 두 카드는 기능과 사용범위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.
파스모 카드 (Pasmo Card)파스모는 IC카드로 우리나라 티머니를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.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 지역을 포함한 일본 전역 대부분의 지하철, 버스, 기차, 택시, 자전거 등 교통수단에서 사용할 수 있다. 도쿄 메트로뿐 아니라 JR(일본 철도), 프라이빗 철도(예: 도쿄 모노레일, 유리카모메 등) 및 다른 궤도 교통수단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. 교통수단 결제는 기본이고 자판기, 편의점 등 다양한 지불에도 사용할 수 있다. 한 장의 카드로 재충전해서 반복 사용하면 되는 편리함이 있다.
▷구입 가격
발매기에서는 1,000엔, 2,000엔, 3,000엔, 4,000엔, 5,000엔, 10,000엔으로 구매
역무실에서는 1,000엔~20,000엔 중 1,000엔 단위로 구매
(※ 보증금 500엔이 포함되어 있어, 2,000엔을 충전하면 1,500엔만 사용할 수 있다. 보증금은 카드 반납 시 환불해 준다.)
▷충전
도쿄메트로 각 역의 발매기, 역사무실 등에서 10엔부터 20,000엔까지 충전이 가능하다.
▷유효 기간
없다.
단, 10년간 사용되지 않은 PASMO는 무효가 된다. 곧 재방문 예정인 분들은 반납하지 않고 가지고 오기도 한다. 또는 기념으로 소장한다고.
▷리펀에 관해
카드를 반납하면 전액 환불이라는 정보를 본 적이 있는데 사용해 보니 잔돈이 남았음에도 보증금만 환불받았다.
홈페이지를 확인한 결과 수수료 220엔을 제외한 금액과 보증금 500엔만 환불해준다고 한다. 남은 돈이 220엔도 안 되었다는 이야기.
역무원을 통해 환불했는데 남은 잔액은 확인해주지 않고, 카드 2장에 1천 엔만 환불받았다. 혹시 모르니 잔액을 모르는 사람은 공항 도착해서 마지막에 단말기 태그했을 때 금액을 확인해 두면 찜찜함은 없겠다.
▶ 환불 받는 방법 및 위치 확인 → '2F 도착' 참고
▷기명 카드 vs 무기명 카드
발매기에서 구입할 때 2종류의 카드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. 기명과 무기명. 나는 잃어버리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무기명 카드로 구입했다. 무기명은 개인정보를 넣지 않아도 돼 간편하기 때문이다. 다만 카드를 분실한다면 환불받을 방법이 없으니 소지품 분실이 잦은 분들은 기명을 선택하여 발급받길 추천한다.
▷환승 시 주의 사항
환승 시간이 60분을 초과하면 운임이 새롭게 계산되므로 주의해야 한다.
도쿄 서브웨이 티켓 (Tokyo Subway Ticket)
디자인 바뀜 / 72시간 흰색 바탕에 검정글씨 도쿄메트로와 도에이 지하철을 구매 시간 내에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이다. 많이들 '도쿄메트로카드'라고 부른다. 이 티켓은 JR 라인은 이용할 수 없으니 주의해야 한다. 여러 노선이 몰려 있는 역의 경우 개찰구를 잘못 나가 추가 요금을 지불한 사례를 많이 보았는데(사실 이 부분 때문에 티켓 구매를 망설였었다), 막상 사용해 보니 JR과 도쿄메트로는 표시가 명확한 편이라 주의만 한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.
티켓을 개시하면 유효기한이 표시되고 구매 시간에 한해 (24시간 / 48시간 / 72시간) 무제한 이용하면 된다.
※ 사용 시작 시각으로부터 24시간, 48시간, 72시간 유효라 합리적이다.
▷사용가능 역
일정을 확정한 뒤 티켓 사용 가능역을 체크해 보면 구매여부에 관한 윤곽이 잡힌다.
총 천연의 라인컬러와 대표 알파벳, 역번호를 눈에 익혀두면 금방 찾을 수 있다.
▷금액
24시간: 어른 800엔 / 어린이 400엔
48시간: 어른 1,200엔 / 어린이 600엔
72시간: 어른 1,500엔 / 어린이 750엔
한국에서 구매하면 조금 저렴하게 살 수 있다. 여행사이트('클룩'이나 'KKday' 등)에서 구매하면 바우처가 전송되고 현장 티켓 발매기에서 바코드를 찍어 수령하면 되는 간편한 시스템이다.
▷티켓 수령
내가 다닌 역에는 수많은 티켓 발매기 중 저 빨간 마크가 붙어 있는 기계가 꼭 1개는 있었다(기계가 살짝 다르게 생김, 더 크다고 해야 하나...). 저 마크만 찾으면 어렵지 않다. 바코드 모양 터치하고 바코드를 가져다 대면 발매 된다. 1장 이상 구매했다면 기다리자. 알아서 구매수에 맞게 나온다.
바코드 인식이 잘 안 돼서 몇 번 시도해야 했다. 휴대폰 화면을 밝게 해 놓고 시도하면 더 잘 되지 않을까 싶다.티켓 수령 방법 / 일어를 몰라도 그림만으로도 충분히 수령 가능
▷3박 4일 사용기
나의 경우, 공항과 호텔을 잇는 구간과 오다이바 관광을 위한 유리카모메 이용만 파스모를 사용했다.
나머지 관광을 위해서는 72시간 티켓으로 뽕을 뽑았다. 혹시 헤매거나 역을 잘못 나온 경우 무제한으로 탈 수 있어 부담이 전혀 없다. 부모님을 모시고 간다면 최대한 이동거리를 줄여야 하니 두 가지 모두 사용하길 추천한다. 해보면 정말 어렵지 않다. 참! 카드 보관도 중요한데 우리 부모님은 잃어버리지 않게 핸드폰 케이스에 꽂아두고 다니셨다. 뚜껑 열리는 어르신들 케이스가 한몫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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